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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요원 기초군사훈련 준비물

pleasebetrue 2015. 11. 4. 09:53

전문연구요원은 복무기간 3년 중 4주의 기초군사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군대에서 보급품으로 지급되는 물건들도 많이 있지만, 챙겨가면 4주 간의 생활을 더 편하고 윤택하고 덜 귀찮게 해 줄 물품들을 정리해보기로 한다.

중간에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찬스가 있는데 3주차에나 받을 수 있으니 빼먹지 말고 잘 챙겨가자.

아울러, 택배나 소포로도 취식물을 제외한 생활용품은 받을 수 있었으니 편지로 요청해도 된다(부대마다 다를 수 있다 + 편지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단점은 고려하길)


세면용품류

칫솔 - 여분으로 하나 가져감. 보급되는 것이 약해서 부러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였음

치약 - 보급품으로 사용

비누 - 가져가면 좋을 듯, 보급되는 것의 질이 그렇게 좋지 않음

샴푸 & 바디워시 - 안 가져가서 후회했던 것들. 종교행사 가면 샴푸를 주기도 한다 (수계식, 세례식 등).

폼클렌징 - 선크림&위장크림 지울 때 좋다.

수건 - 기본적으로 2개 지급. 모자라면 더 살 수 있음

휴지 - 2롤 지급됨. 모자라면 더 살 수 있음

면도기 - 지급되는 것이 꽤 괜찮았다 (DORCO)

칫솔캡 - 칫솔을 관물대라 불리는 서랍 안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캡이 있으면 좋다.


피부관리류

썬크림 썬크림 썬크림 썬크림 썬크림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훈련 가면 생각보다 그늘이 별로 없다. 이동하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휴대하기 간편한 것 + 두고두고 쓸 것 으로 가져가길

화장품 - 여행용을 가져가도 되긴 하지만 용량이 부족할지도..

핸드크림, 립밤 - 꼭 가져가자. 생활환경이 매우 건조하고 척박하기 때문에 손이 갈라지는 고통이 느껴진다. 시시때때로 발라줘야 한다.


전투용품

물집방지패드 & 깔창 - 전투화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달라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사이즈와 발볼의 조합이 딱 맞아야 하는데 그렇게 교체하기가 매우매우매우 힘들다. 따라서 적당히 맞는 걸 찾아 깔창과 양말로 커버해야 한다. 본인은 구두사이즈로 선택하였더니 다소 크기가 남아서 깔창 & 보급되는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고 전투화를 신었다. 장거리를 걸을 때(행군 & 기초각개교장) 물집방지패드가 있으면 물집이 잡히는 걸 막을 수 있다.

보호대 - PRI(사격 기초 자세 훈련, 피가 나고 알 배기고 이가 갈리는)와 각개전투 시 유용하게 쓰인다. 본인은 인라인 보호대를 가져갔는데 구지 이것까진 필요 없을 것 같고, 두툼한 질감이 있는 푹신한 보호대가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 없어도 되긴 함(피멍이 들 뿐...)


약품

중대에서 갖추고 있는 약은 극히 제한적(파스나 소독약정도뿐).. 의무대에 가는 것이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약을 어느 정도 챙겨가는 편이 좋다. 종합감기약, 목감기약, 소화제, 밴드, 파스, 물파스(하절기) 정도면 충분. 다른 건 몰라도, 논산바이러스(aka논바)는 목감기가 심하게 오기 때문에 꼭꼭!목감기약을 챙기자


문방구류

편지지&우표&풀 - 손편지를 쓰고싶다면 가져간다. 우표는 300원짜리와 390원짜리가 있는데 싼 것은 규격봉투용이다. 풀이 없으면 우표&편지봉투를 붙이는 데 귀찮아지므로 챙겨가자.

펜 - 2~3개 가져가자. 보급되는 펜이 별로 좋지 않다.

책 - 읽을 책. 시간 떼우기에 좋은데, 분대원들이랑 친해져서 수다 떨다보면 읽을 시간이 잘 안 난다.

작은 수첩 or 메모장 - 끄적이는 데 좋다. 본인은 일지를 썼다.

유성매직&네임펜 - 군대에선 온갖 곳에 이름을 써야 한다. 안 그러면 다 섞여버림.. 두꺼운 매직과 얇은 네임펜 모두 가져감


생활용품류

귀마개(이어플러그) - 복불복이다. 소대에 시끄럽게 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챙기는 것을 추천

큰 봉투 내지 가방  - 나올 때 군복을 담아서 나올 수 있어야 하므로 넉넉한 사이즈여야 한다. 

세탁용 망 - 이름이 써지지 않는 의류가 있을 때 좋다. 양말이 섞이는 것을 방지해줌.

컵 (따뜻한 물용) - 정말정말 가져갔어야 했다. 물이 500ml 페트병으로 지급되고 그것을 씻어서 2~3일 쓰는 게 반복되는데, 온수를 먹을 수 없다. 온수를 먹을 수 있는 컵!으로 하나 꼭꼭 챙겨가자(논바에 걸렸을 땐 온수 섭취가 중요) -> 요즘은 스테인레스 컵을 준다는 제보가 있다.

물티슈 - 만능이다. 청소, 전투화 손질, 총기 손질, 손닦기 등등등등. 100매짜리로 챙겨갔다.

손톱깎기 - 지급됨.

비닐장갑 - 있으면 편하다. 청소할 때, 빨래할 때 등등. 없어도 큰 문제는 없다.

면봉 - 역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

마스크 - 지급되긴 하는데 별로다. 흙먼지 날리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으니, 호흡기가 민감하다면 하나 가져가도 좋을듯.


기타 

영양제, 비타민 등은 약품 형태여야 뺏기지 않는다(라지만 사실 레모나도 안 걸리면 그만이다..)

작은 간식들을 잘 가지고 있다가 분대원들에게 풀면 모두가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