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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나좀 그만 분석하지? 페이스북 광고 설정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청문회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죠?"라는 질문에 저커버그는 "저희 광고 하는데요?"라고 말했다.

사실 이용자를 팔아서 장사하는 플랫폼이라 광고가 불가피한 점은 있지만, 

내 모든 디지털 기록들을 뒤져서 광고를 하는 것 같아 종종 소름이 돋곤 한다(+형언할 수 없는 짜증). 

그래서 혹시 설정으로 바꿀 수 있나 뜯어보기로 했다.


<참. 모바일폰으로 하면 매우 불편하니, 컴퓨터로 하시길>



오른쪽 구석의 삼각형을 누르면 <설정>이 있다.


여기서 저~아래 광고를 눌러주면 광고설정에 들어갈 수 있다.



광고 설정은 크게 다섯 가지가 가능하다. 광고 주제 숨기기는 특정 광고가 맘에 들지 않을 때 그 카테고리 전체를 날리는 법이다.

예를 들어 비흡연자가 담배 광고를 본다든지 하는..



내관심사는 좋아요! 공유! 댓글! 을 추적해 관심사를 모아놓은 것이다. 워낙 많기도 하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 넘겼다.


교류한 적 있는 광고주! 여기부터가 본격적인 문제인데, 자기들이 내 연락처(혹은 메일)을 가지고 광고에 활용하는 녀석들이다. 

내가 회원가입한 서비스도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아니 왜??).

기분이 좀 그러니까 꾹꾹 지워준다(밑 빠진 독 물 붓기..).



그 다음, 내 정보는 말 그대로 내 정보를 활용해 광고를 쓰게 해줄거냐 하는 설정이다.

결혼/연애 상태, 직장, 직책, 학력 등등을 써먹는데 역시나 다 껏다.



내 카테고리에는 내 기기사용 정보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또 있다. 지운다.


자 마지막으로 광고 설정이다....(뭐가 이리 많아)


파트너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외부 데이터와 연동해서 광고를 하겠다는 거다. 허용되지 않음.


페이스북 및 계열사 제품 데이터...라 함은 Messenger, Instagram, Whatsapp 을 포함하는 얘기일거다. 역시 아니오.


소셜 활동이 포함된 광고는 광고를 할 때, 나를 친구들에게 팔거냐 라는 설정. 비공개한다.


물론 이런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광고를 보면서 "뭐 이런 것까지 분석해"라는 기분 나쁨은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