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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잘 쓰기

[신용카드/체크카드 파헤치기] 위비온플러스 (우리카드/할인형) - 만능인가 빛 좋은 개살구인가?

<이 카테고리는 순전히 본인의 카드 선택을 위한 글의 모음입니다>



빨간 바탕의 카드인 위비온 플러스는 2018년 인기를 끌었던 위비온카드의 후속(업?옆?그레이드) 카드이다.

연회비는 해외 1.5 국내 1.3 으로 평균적.



이 부분이 위비온카드엔 없었던 부분인데, 특정 업종에서의 청구할인이 5%->7%로 상향되었다.

즉 내가 볼링장에서 2만원을 결제했다면, 기존에는 1,000원 할인이 되던 것이, 1,400원 할인이 된다는 것.

다만 조건이 다소 까다로운데, 서점의 경우 오프라인만 가능하고, 필라테스는 헬스장 내에 위치한 것만 인정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건 당 5만원까지만 할인 적용 된다는 점 (최대 3,500원 할인). 

이 점이 위비온 플러스의 핵심이자 단점(혹은 장점) 이 될 수 있다.



직구나 해외 여행시 외국 가맹점 결제에는 분명한 강점을 보인다. 매출 한도도 없고,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게다가 만 원대의 연회비로 라운지 무료 이용은, 비록 연 2회지만, 쏠쏠하다. 

해외 여행을 드물게 가는 경우 만족스러운 조건이다.


위비온 플러스의 핵심인 전 가맹점 할인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는 아니지만 모든 가맹점에서 5%의 청구할인을 해준다.


다만 조건이 있다. 여러 조건 중 기억해야 할 두 가지는 

1. 건당 10,000원 이상. 

2. 건당 50,000원까지만 인정


즉 9,900원 은 5% 청구할인에 들어가지 않게 된다. 

또한 5만원 이상의 금액은 무조건 2,500원의 할인만 받게 된다. 

(사실 문제는 이 다음에 있는데, 이건 아래에서 다시 다룬다)

국내 할인은 30만원 단위로 올라가지만, 해외 한도는 전구간 5만원이다.



교통할인 10%는 최대 5,000원까지 가능하다. 

휴대전화 요금도 5,000원까지 가능.



위비온 플러스의 핵심은 <1.전월실적 산정>과 <2.최대 5만원 매출 인정>이다.


1. 전월실적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 30만원의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30만원은 "아무 할인을 받지 않는 국내" 사용이어야 한다.

(교통비, 통신비 등등은 실적이 인정되지 않는다.)

할인 받은 매출의 경우, 비록 최대 5만원 까지만 인정을 해주지만, 전체 금액을 실적에서 제외해버린다.

즉, 만원 이상의 매출은 할인으로 잡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0만원을 만 원 아래의 금액들로 채워야 한다.


2. 최대 5만원 매출 인정

내가 10만원을 써도, 최대 5만원을 매출로 인정해 2,500원 할인이 들어가지만,
할인받지 않은 5만원에 대해서도 매출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즉 10만원을 쓸 거면, 5/5로 나눠서 결제할 때엔 2,500 * 2 의 할인을 받지만, 한 번에 다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단 말..

즉 큰 금액은 5만원 단위로 쪼개서 결제를 해야 유리하다.


3. 숨겨진 (불편한) 진실: 실적인정구간을 넘기기 어려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꼬게 되는데, 

할인 한도가 30만원 단위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 할인 한도를 올리려면 할인받지 않는 (즉 소액의) 결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할인을 다 받고 할인 받지 않는 큰 금액의 매출이 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이를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기에 고려하지 않겠다. 


예를 들어, 내가 카드로 60만원을 사용했는데, 만 원 미만이 30만원, 만 원 이상이 30만원이라 하면, 

할인은 30 * 0.05 = 15,000 원의 할인을 받게 될 것 같지만, 매출 인정은 30만원만 되므로(할인 받은 매출은 인정 X), 

최대 할인 한도인 10,000원만 할인이 된다.






쉽게 요약을 하자면,

1. 최초 30만원(혹은 그 이상)을 할인을 받지 않는 소액(만 원 이하)로 채우면,
그 후 사용에 대해 할인이 들어가는 구조

2. 할인 받은 매출에 대해서는 전액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아,
30만원 단위의 실적 범위를 넘기기 쉽지 않음
(물론 생각하지 않고 텅-장 을 만들겠다면 어렵지 않을 수도..)

3. 자잘한 결제가 많은 사람이라면 유리하지만,
만 원 이상의 할인 가능 결제도 많아야 혜택이 있음

4. 다만 해외 사용은 전 구간 5만원의 할인이 들어가므로
직구나 해외 사용이 잦은 경우 꽤 큰 혜택임.



결론은,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할인 받지 않은 60만원의 턱을 넘기 쉽지 않아 보임.

다만, 해외 사용(직구/해외가맹점)은 전 구간 5만원의 할인이 들어가므로,
해외 사용이 잦다면 선택해봐도 좋음.

국내 전용이라면 다소 애매한데, 소비 패턴 고려가 필요.

(예: 자잘한 결제 30만원 + 교통비 5만원 + 통신요금 5만원 + 만 원 이상의 결제 20만원
을 이용할 때 최대 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이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