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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사야만해

진짜 살 거에요?? 모닝/스파크 초장기 할부 따져보기

기아 모닝 100개월 할부부터 살펴보자.

 

 

모닝의 가격은 깡통(수동) \9,650,000 에서 프레스티지(자동)\14,450,000 까지이며 옵션에 따라 + 1,000,000 정도가 가능하다. 15,450,000 이라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되면 매달 188,500 원 정도를 100개월동안 갚는 셈이 되는데 (총 상환은 \18,849,500), 이 때 발생하는 총 이자는 약 340만원 가량이 된다. 물론 한 달에 19만원으로 차를 사니 싼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걸 10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해야 하는 것이 문제다. 1500짜리 차를 사자고 300만원을 더 내는 셈이니, 총 차량가격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정도가 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지는 50개월에 완전 한다고 쳐도 총 금액은 17,150,000원으로 170만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

그런데 이 경우 60개월 할부의 이율이 훨씬 이득이다 (3%대이므로).

 

 

 

GM의 스파크도 120개월 4.9%의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무려 10년간! 갚아야 하는데, 모닝과 비슷한 계산이 나온다. 

가격은 비슷한데 기간이 더 길다는 것은 이자를 더 낸다는 결론이 난다. 다만 모닝과 다른 점은, 다른 할부 프로그램이 매력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7월 기준으로 72개월에 1.9%, 3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이 있으니, 구지 초장기 할부를 할 이유가 없다.

 

 

 

 

물론 당장 현금이 없고 대중 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을 출퇴근해야한다면, 위 프로그램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가능성도 (아주 적게) 존재한다. 다만 할부가 길어질수록 적용 금리가 대체로 올라가는 점은 항상 유념해야 하며, 100개월이 넘는 장기 할부는 차를 가장 비싸게 사는 방법 중 하나임을 꼭 명심했으면 한다.

 

미래의 나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은 좋지 않다.

 

 

* 계산의 편의를 위해 현재 가치(present value)로의 변환은 고려하지 않았다.

* 할인 등은 고려하지 않은 순수 차량 가격만을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