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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한 모금/영화

메이즈 러너 (The Maze Runner, 2014) 를 보고



메이즈 러너 (2014)

The Maze Runner 
7.2
감독
웨스 볼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윌 폴터,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
정보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SF | 미국 | 113 분 | 2014-09-18
글쓴이 평점  

웨스 볼 감독의 메이즈 러너를 보았습니다.


1. Young-Adult Fiction, 즉 청소년기 아이들이 주인공인 소설이 많이 영화화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장된 흥행성과 인지도 덕에 영화 제작의 위험성이 줄어들기 때문일까요? 트와일라이트 시리즈나 헝거게임 등이 대표적인 YA의 영화화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YA영화들은 아역배우들이 그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아주 좋은 기회기도 하죠. 썰이 좀 길었습니다만, 메이즈 러너엔 헐리웃의 인기있는 청소년 배우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옵니다. 딜런 오브라이언이나 토마스 생스터같이 언니들이 좋아할 아이들이 나오고... 특히 민호 역으로 나온 이기홍에 눈길이 가네요. 웨스 볼 감독은 다소 낯선 이름으로 작품이 많진 않습니다.


2. 이유도 모른 채 미로에 갇힌 아이들이 주어진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냐는 이야기입니다. 극의 전개에서 꽤 괜찮은 몰입감을 느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봐서일까요? 예상보다 재미있네?라는 느낌이 보는 내내 들더라구요)  배우들도 딱 적당한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었구요. 아주 많은 예산을 들인 것은 아니지만 위화감 없는 CG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로맨스인듯 로맨스 아닌 로맨스 같은 남녀사이는 물음표 (후속지 있기 때문일까요). 그에 더해, 엔딩은 "양파 껍질을 벗겼더니 새 양파가 있네?" 로 다음 화를 예고하며 끝나 조금 아쉬웠습니다. 


3. 그럭저럭 괜찮다 라는 한 문장으로 영화를 요약할 수 있겠네요. 특출난 포인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의 요소들이 조화롭고 연결이 괜찮습니다. 원작 소설이 산으로만 가지 않는다면 무난한 시리즈물로 자리잡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한줄평: 2 편을 행해 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