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분 감독의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를 봤습니다.
1. 병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과의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애절함을 낳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음에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진실된 사랑으로 아픔을 포장하는, 어떻게 보면 좀 뻔~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스토리 라인은 안녕, 헤이즐에서도 계속 됩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스포이므로 생략.)
2. 슬픈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두 젊은 배우가 연기합니다. 엄청난 깊이나 아우라를 기대하진 못하겠지만, 그 나이대에 맞는 괜찮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중간 부분에 서로 알콩달콩하는 장면들은 (특히 여성) 관객으로 하여금 오글오글~을 느끼게 해주더군요.("maybe okay could be our always"!!!!!!)
3.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보면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04) 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비슷한 설정에 비슷한 전개로 오버랩되는 것이 많더라구요.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도 두 영화가 갖는 공통점 중 하나구요.
4. 특별히 오!!! 하는 점은 사실 없었습니다. 어떤 전개일지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데엔 충분했습니다.
한줄평: 어떤 맛인지 알고 있지만, 여전히 먹음직스러운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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