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스트롬버그의 말레피센트를 보았습니다.
1. 안젤리나 졸리는 헐리웃 액션 퀸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녀의 출연작들을 쭉 보아도 그런 이미지가 단번에 들어오죠 (툼 레이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원티드, 솔트 등등등..). 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진 마녀 말레피센트를 연기했습니다. 나름의 연기 변신이랄까요? 졸리는 악역도 상당히 잘 해낼 것 같습니다.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 엘르 패닝은 더 이상 누구의 동생이 아닌 한 명의 여배우로 성장하고 있네요.
2. 동화적 배경에 마법과 요정이 넘쳐나다보니 CG의존도가 높은 영화인데, 디즈니의 기술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피터 잭슨의 작품같은 엄청난 만듦새는 아니지만,위화감도 없고 보기에 나쁘지 않을 정도입니다.
3. 잠자는 숲속의 미녀 를 각색한 작품으로 스토리 또한 비슷합니다. 디즈니스러운 이야기 전개였습니다. 사실 결말은 디즈니의 대 히트작 겨울왕국 (Frozen, 2013) 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남-녀 간만 있는 게 아니라......(는 여기까지만)
p.s. 극 중에 졸리의 딸 비비안이 등장한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노란 원피스를 입은 꼬마가 바로 그 주인공이랍니다.
한줄평: 마녀도 live happily ever after 로 만드는 디즈니의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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