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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한 모금/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를 보고



나를 찾아줘 (2014)

Gone Girl 
7.5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벤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닐 패트릭 해리스, 미시 파일, 킴 디킨스
정보
스릴러 | 미국 | 149 분 | 2014-10-23
글쓴이 평점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 (Gone Girl)을 보았습니다.


0. 데이빗 핀처 감독은 스릴러 장르에서 "한 가닥" 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필모그래피의 상당수가 스릴러에 할애되어 있지요. Next Batman으로 낙점된 벤 애플랙은 개인적으론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이라 반갑습니다. 잭 리처(2012)에 등장했떤 로자먼드 파이크도 낯익은 얼굴입니다.


1. 영화는 부인의 실종에서 시작합니다. 부인을 찾으려는 노력(적어도 표면적으로)을 쏟는 중에 하나씩 드러나는 이야기들은,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한 몰입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조금 과하지 않을까? 라는 정도 수위를 가진, "약한 막장"을 꼼꼼하게 배치해두었다고 할까요. 물론 마지막으로 갈수록 그 막장이 실제일 것 같은 오싹함을 주지만...


2. 영화가 막바지에 치달을수록, 이 막장을 어떻게 마무리지을 것인가가 궁금해졌습니다. 만약 컴퓨터로 보고 있었다면 FF를 마구마구 눌러버렸을 수도 있었겠네요. 결론적으로는, Let it be?! 마지막 장면이 나올 때 영화관이 술렁거렸습니다. "헐.............." That's marriage 라는 대사가 강렬하게 다가옴과 동시에, 역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면서말이죠. 제대로 뒤통수를 빡!! 때리는 것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한줄평: Girl 은 Gone 했는데, 너는 누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