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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한 모금/영화

검사외전 (2016)을 보고

이일형 감독의 검사외전을 보았습니다.


1. 설과 추석, 명절 대목은 다양한 영화들이 삼삼오오 모인 가족 관객들을 노려 개봉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난히 볼 영화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강한 배급 파워를 등에 엎은 검사외전이 스크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 설맞이 영화는 검사외전이 되었습니다.


2.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를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는 황정민과, 검은 사제들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었던 강동원의 조합은 강력하면서도 신선합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최상의 재료들을 사용한 느낌이랄까. 게다가 이성민, 박성웅 등 묵직한 조연진이 함께 했습니다 (여배우가 변변찮았던 건 남자 관객 입장에선 마이너스...).


3. 그런데 그 최상의 재료들을 가지고 하는 요리가 너무 평범하다 못해 진부합니다. 1++ 한우 등심과 자연산 전복을 넣은 컵라면 느낌이랄까? 코믹도 풍자도 둘 다 어정쩡한데다, 이야기의 전개는 전혀 몰입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5.0/10

한줄평: 배급사와 타이밍, 그리고 강동원이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