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술 한 모금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를 봤습니다. 안녕, 헤이즐 (2014) The Fault in Our Stars 9.3감독조쉬 분출연쉐일린 우들리, 앤설 에거트, 냇 울프, 윌렘 데포, 로라 던정보드라마 | 미국 | 125 분 | 2014-08-13 글쓴이 평점 조쉬 분 감독의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를 봤습니다. 1. 병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과의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애절함을 낳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음에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진실된 사랑으로 아픔을 포장하는, 어떻게 보면 좀 뻔~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스토리 라인은 안녕, 헤이즐에서도 계속 됩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스포이므로 생략.) 2. 슬픈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두 젊은 배우가 .. 더보기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 를 봤습니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 8.1감독이석훈출연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김원해, 박철민정보어드벤처 | 한국 | 130 분 | 2014-08-06 글쓴이 평점 이석훈 감독의 2014년 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봤습니다. 0. 피터팬의 맞수 후크선장 이후 가장 유명한 해적은 단언코 잭 스패로우죠. 네 편의 시리즈에서 캐리비안을 누비는 해적 이야기는 세계를 흔들기 충분했습니다. 황해를 누비는 해적 이야기라도 그와의 비교를 피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해적 이야기는 모험으로 가득 찬, 영화화하기 좋은 소재입니다. 국새를 삼켰다는 설정 또한 흥미롭구요. 하지만..... 1. 단도직입적으로, 웃깁니다. 재미있어서 웃는 것 반,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는 것 반 되겠습니다.특히 플롯의 억지성이.. 더보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알랭 드 보통)을 읽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저자알랭 드 보통 지음출판사청미래 | 2002-07-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사랑에 빠지는 행위는 자기 자신의 허점을 넘어서고 싶어하는 인... 진부하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호감을 갖고 연인 관계가 되었다가 이별을 하고 남이 되는 과정이.누구나 잘 알고 있고, 더도 덜도 복잡할 것 없는 프로세스들이다. 알랭 드 보통의 처녀작인 이 작품은, 그런 평범한 한 연인의 만남과 이별 이야기이다. 달콤 쌉쌀한 연애의 심리를, 다소 철학적인 비유와 함께 써내려갔다. 감정에 대한 세밀하고 섬세한 묘사보단, "이걸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란 생각을 들게 했다. 원제는 On Love (미국), Essays in Love (영국) 이니, 사랑에 관하여 쯤 되려나..한국 제목을 저렇게 .. 더보기
그녀 (Her, 2014) 를 보고 그녀 (2014) Her 8.4감독스파이크 존즈출연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루니 마라, 에이미 아담스, 올리비아 와일드정보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26 분 | 2014-05-22 글쓴이 평점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그녀 (Her)를 보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트랜센던스와 유사하게, 사람과 너무나도 닮은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입니다. 외로운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AI가 된다는 설정이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왜 O/S인 Samantha를 사랑하게 되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는 Super-smart 한 애완견느낌이랄까? Samantha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를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 더보기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를 보고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6.8감독마이클 베이출연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스탠리 투치, 켈시 그래머정보SF | 미국 | 164 분 | 2014-06-25 글쓴이 평점 2014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최신작,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봤습니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외계 행성의 로봇들이 지구를 전장으로 싸우는 영화죠. 전작들이 그래왔듯, 전형적인 로봇 영웅물 플롯 (아군의 열세 -> 비장의 무기 -> 인간이 걸리적거리지만 돕다가 위기에 빠짐 -> 인간의 도움으로 승리 -> 우리는 친구친구)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덜 복잡해졌지만, 긴 러닝타임(164분)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저같이 로봇.. 더보기
톨스토이 단편선을 읽고 톨스토이 단편선. 1저자L. N. 톨스토이 지음출판사인디북 | 2005-12-2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꼼꼼하고 정확한 번역과 새로운 작품을 더한 [톨스토이 단편선] ...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단편을 묶은 책. 어렵거나 복잡한 이야기가 아닌, 쉽고 친숙한 이야기를 엮어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보편적인 가치들 (사랑, 정의, 권선징악 등)을 강조하는 심심하고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이란 교훈을 주고 있다. 한줄평: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더보기
전쟁기념관(2010.7.20) 삼각지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우리나라 전쟁사를 보관하고 있는 전쟁기념관이 나온다. 초등학생 때 가보곤 꽤 오랜 세월이 지나 문득 생각이 나 방문하기로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따라 날씨는 왜이리 더웠던지 지하철역에서 박물관 입구까지 가는 데도 땀을 잔뜩 흘렸다.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수 많은 조형물들은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국군-인민군 형제의 포옹하는 모습을 나타낸 동상일 것이다. 많은 조형물들의 설명을 일일히 읽어보고 가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은 아니고 뜨거운 태양을 좀 더 적게 마주치고자 눈으로 훑고 지나갔다. 전쟁기념관의 입장은 무료!지만 꼭 매표소에서 표를 받아가야 한다. 아무래도 입장객의 수를 확인하는 듯 했다."한 장 주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