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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한 모금/영화

루시 (Lucy, 2014)를 보고 루시 (2014) Lucy 6.6감독뤽 베송출연스칼렛 요한슨, 최민식, 모건 프리먼정보액션 | 미국, 프랑스 | 90 분 | 2014-09-03 글쓴이 평점 뤽 베송 감독의 최신작 루시 (Lucy)를 보았습니다. 1. 그랑블루 (1988), 레옹 (1994), 제 5원소 (1997) 등을 대표작으로 가진 뤽 베송 감독의 최신작입니다. 그는 굉장히 활발하게 감독/제작으로 영화계에서 활동 중인데, 요즘은 액션 쪽에 열심히 몰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어벤저스 시리즈부터 그녀(2013)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갖춰가고 있죠. 모건 프리먼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지만, 군만두 아저씨로 알려진 최민식의 헐리웃 진출작이라는 것에 더 눈이 갑니다. 2. 뇌는 인간이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신체기관.. 더보기
드래프트 데이 (Draft Day, 2014) 를 보고 드래프트 데이 (2014)Draft Day 7.8감독이반 라이트만출연케빈 코스트너, 제니퍼 가너, 톰 웰링, 샘 엘리엇, 테리 크루즈정보드라마 | 미국 | 109 분 | 2014-07-10 글쓴이 평점 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드래프트 데이를 보았습니다. 1. 이반 라이트만 감독과 케빈 코스트너 모두 경험 많은 베테랑들입니다. 넓은 연출/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작품을 찍어온 영화인들이죠. 케빈 아저씨는 승승장구하다 침체기를 오래 겪은 배우인지라 (요즘도 오락가락 하시죠), 어떤 작품일지 궁금했습니다. 2. 드래프트 데이는, NFL (미국 프로 풋볼 리그) 의 신인을 뽑는 날에 벌어지는 각 구단 간의 신경전과 심리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사실 드래프트가 저렇게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고서야 알았.. 더보기
말레피센트 (Maleficent, 2014) 를 보고 말레피센트 (2014)Maleficent 8.2감독로버트 스트롬버그출연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샬토 코플리, 샘 라일리, 이멜다 스턴톤정보판타지 | 미국 | 97 분 | 2014-05-29 글쓴이 평점 로버트 스트롬버그의 말레피센트를 보았습니다. 1. 안젤리나 졸리는 헐리웃 액션 퀸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녀의 출연작들을 쭉 보아도 그런 이미지가 단번에 들어오죠 (툼 레이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원티드, 솔트 등등등..). 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진 마녀 말레피센트를 연기했습니다. 나름의 연기 변신이랄까요? 졸리는 악역도 상당히 잘 해낼 것 같습니다.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 엘르 패닝은 더 이상 누구의 동생이 아닌 한 명의 여배우로 성장하고 있네요. 2. 동화적 배경에 마법과 .. 더보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5) 를 보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5)Be with You 8.8감독도이 노부히로출연타케우치 유코, 나카무라 시도, 타케이 아카시, 미야마 카렌, 나카무라 카츠오정보로맨스/멜로, 판타지, 드라마 | 일본 | 118 분 | 2005-03-25 글쓴이 평점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를 봤습니다. 0.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를 좋아합니다. 잔잔한 감정선과 세세한 묘사, 그리고 적절한 음악과의 조화 때문이죠. (영화를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것도 러브레터 (1995, 이와이 슌지) 때문이었다는 잡소리). 억지스런 설정을 하지 않고, 일상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1.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다분히 판타지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떠나간 사람이 잠깐 동안 다시 돌아와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 더보기
명량 (2014) 를 보고 명량 (2014) 7.8감독김한민출연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28 분 | 2014-07-30 글쓴이 평점 김한민 감독의 명량 (2014) 을 드디어 봤습니다. 0. 우선 1600만을 넘은 역대 최대 흥행작이라는 것에 눈길이 갑니다. 주위의 의견은 "재미는 있으나 그렇게까지 인기있을지는 몰랐다" 라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볼 생각이 크게는 없었습니다만..). 하지만 1000만을 넘어 쭉쭉 올라가는 관객 수를 보면서 결국 호기심에 봐버렸습니다. 0.1. 영화 전에 한 가지 칭찬하고싶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예고편의 하나로 나온 인터넷 강의 인데요. 우리 조상들의 일이고 역사 시간에 분명 배운 이야기이지만 세세한 점까진 기억하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더보기
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說的秘密, Secret, 2007) 을 보고 말할 수 없는 비밀 (2008)Secret 8.7감독주걸륜출연주걸륜, 계륜미, 황추생, 증개현, 소명명정보로맨스/멜로 | 대만 | 102 분 | 2008-01-10 글쓴이 평점 주걸륜이 감독/주연 을 모두 맡은 말할 수 없는 비밀(2008) 을 봤습니다. 1. 주걸륜은 참 다재다능한 사람입니다. 작곡, 연출 등등 상당히 넓은 영역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우리네 아이돌들을 생각해 그냥 그렇겠지 했는데, 영화의 짜임새가 나름 괜찮았어요. 꼼꼼한 연출이랄까.. 거기에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넣었어요! But 연기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괄호 열고~ 문을 열고 문을 닫고 괄호 닫고~ 급은 아니지만 부자연스러움이 좀 느껴졌어요. 2. 장르는 판타지 로맨틱 하이틴 드라마 정도 되겠네요. 현실의 개연성에서 조금.. 더보기
건축학개론 (2012) 을 보고 건축학개론 (2012)Architecture 101 8.6감독이용주출연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글쓴이 평점 이용주 감독의 2012년 작품 건축학개론은 봤습니다. 0. 당시 엄청난 신드롬과 "국민 첫사랑" 수지를 일약 스타덤으로 올린 작품인데, 저는 2014년에야 보게 되었네요. 1.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아련하고 애틋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투박하고 엉성하기 짝이 없지만, 그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은 가슴 한켠에 소중하게 남아있기 마련이죠. 첫사랑이 실패하기 어려운 소재인 이유는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극중 승민을 통해 보여주는 실패담은 "으이구 멍충아 그러면 안돼" 라고 말하는 한편, .. 더보기
해무 (2014) 를 보고 해무 (2014) 7.7감독심성보출연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문성근, 김상호정보드라마 | 한국 | 111 분 | 2014-08-13 글쓴이 평점 심성보 감독의 해무를 봤습니다. 0. 심성보 감독은 살인의 추억 (2003, 봉준호 감독) 에서 봉 감독과 각본을 썼던 경력이 있습니다. 이번엔 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봉준호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죠 (살인의 추억을 보고 굉장히 찝찝한 뒷맛을 다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보니 봉 감독의 전작들에서 봤던 여러 장면들이나 묘사들이 오버랩되기도 하더군요. 1. 먼저 배우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배우 김윤석은 정말 무섭습니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2013, 장준환 감독) 에서 느꼈던 광기의 섬뜩함과 오싹함이 이 영화를 보고서도 느껴졌습니다. 박유.. 더보기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를 봤습니다. 안녕, 헤이즐 (2014) The Fault in Our Stars 9.3감독조쉬 분출연쉐일린 우들리, 앤설 에거트, 냇 울프, 윌렘 데포, 로라 던정보드라마 | 미국 | 125 분 | 2014-08-13 글쓴이 평점 조쉬 분 감독의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를 봤습니다. 1. 병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과의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애절함을 낳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음에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진실된 사랑으로 아픔을 포장하는, 어떻게 보면 좀 뻔~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스토리 라인은 안녕, 헤이즐에서도 계속 됩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스포이므로 생략.) 2. 슬픈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두 젊은 배우가 .. 더보기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 를 봤습니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 8.1감독이석훈출연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김원해, 박철민정보어드벤처 | 한국 | 130 분 | 2014-08-06 글쓴이 평점 이석훈 감독의 2014년 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봤습니다. 0. 피터팬의 맞수 후크선장 이후 가장 유명한 해적은 단언코 잭 스패로우죠. 네 편의 시리즈에서 캐리비안을 누비는 해적 이야기는 세계를 흔들기 충분했습니다. 황해를 누비는 해적 이야기라도 그와의 비교를 피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해적 이야기는 모험으로 가득 찬, 영화화하기 좋은 소재입니다. 국새를 삼켰다는 설정 또한 흥미롭구요. 하지만..... 1. 단도직입적으로, 웃깁니다. 재미있어서 웃는 것 반,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는 것 반 되겠습니다.특히 플롯의 억지성이.. 더보기